연말 가족 모임으로 크리스마스에 가보정에 다녀왔어요.
시부모님을 수원으로 초대해서, 부모님과 시부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 함께 하는 송년회였어요.
수원까지 먼 길 오시는 만큼,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갈빗집 가보정을 예약했어요.
수원에 오래 살았지만, 가보정은 처음이여서 기대 가득 😀
수원 왕갈비 가보정
가보정은 동수원사거리 성빈센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쉽게 근처에 지하철 역이 없어요ㅠㅠ
그나마 가까운 역이 매교역이지만 걸어서 30분 이상 걸릴 것 같아요.
가보정 주차
말로만 듣던 가보정!
거리 하나가 한 갈비집이예요.
3관이 주차장이여서 주차를 하고 왔어요.
가보정 예약
연휴라서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넉넉하게 한 달 반 전에 미리 예약을 했고 꼭 '룸'으로 달라고 하였어요.
전화 예약할때, 1관 룸이라고 안내를 받고 1관으로 갔어요.
저희는 1관 309호를 배정받았어요.
마치 돌잔치...? 결혼식...? 같이 입구에 예약 내역과 시간이 쫙 나와있어요.
저녁은 1부/2부로 나누어져요.
1부는 17:30 ~ 19:10
2부는 19:30 ~ 21:10
저희는 1부로 예약했고,
식사가 끝난 후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층에서 안내를 받고, 3층으로 올라왔어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룸으로 들어오니...
마치 상견례같..... ^^ (기분 탓..?;)
가보정 메뉴
가보정은 크게 한우와 미국산이 있어요.
이왕이면 한우를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친구 말에 의하면, 미국산도 충분히 맛있다고
한우는 비용이 정말 많이 나올꺼라고,, 미국산 먹으라고 했어요.
사실 한우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결론은 미국산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저희는 미국산 생갈비 4인분과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어요.
1인분에 450g이여서 인원수대로만 주문해도 충분히 배불렀어요.
원래, 육회까지 먹을 생각이었는데 ㅠㅠ
배가 너무 불러서, 육회를 못먹었어요..😥
가보정 양념갈비, 생갈비
주문한 갈비가 나왔어요. 먹음직스럽게 돌돌 말려져 있었어요.
이모님이 오셔서, 구워주셔서 참 좋았어요.
고기가 참 부드러웠어요! 살살 녹는다👍👍
제가 양념이 없는 고기를 좋아해서 생갈비를 4인분 주문했는데
다들 양념갈비를 더 좋아하시더라고요ㅋㅋ
생갈비가 약간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사실 저는 별로 안 느끼한데.,, 남편은 양념갈비가 더 맛있다고,,)
양념갈비를 더 많이 주문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가보정 밑반찬이 정말 많아요.
왜 엄마들이 좋아하는 식당인지 알 것 같아요.
반찬이 가짓수도 많지만, 하나하나 정갈하게 나오고
고급진 밑반찬이었어요.
특히 가지 튀김...! 무려 3번이나 리필해 먹었어요ㅋㅋ
냉면은 2인당 하나씩 주문했어요.
국물이,, 깔끔하고
무엇보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어요.
아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된장찌개...! 꼭 시켜드세요ㅠㅠ
갈비대가 들어가서 MSG 된장찌개랑은 다른 맛있음이에요!
크리스마스 맞이 케이크!
생일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라고 트리 케이크를 한번 준비해 봤어요.
다 먹어갈 때 쯔음, 약과와 수정과를 준비해 주세요
(아,, 이제 나갈 때가 된 것인가..?ㅋㅋㅋ)
입가심으로 한과와 수정과를 먹고
식사를 마무리했어요.
룸예약 2시간 동안 밥 먹기에는 충분한 시간인데
이야기하기에는 아쉬운 시간이에요 ㅠㅠ
아래 카페로 내려와 못다 한 수다를 떨고
근황토크를 하고 난 후
헤어졌어요.
크리스마스 연휴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연말 보내고 왔어요.
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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