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 2일 차, 통영 사량도에 방문했어요.
10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 10시 40분쯤 사량도에 도착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고 사량도 섬이 너무 평화로웠어요.
아침을 먹지 않았던 터라, 이른 점심을 먹고 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섬에 식당이라서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찾다가 사량도 명동식당을 발견했어요.
큰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왔어요.
사량도 맛집 명동식당은 사량 여객터미널 뒤편에 위치해있어요.
꽤나 낡은 간판이었어요. 시골 식당 느낌이 물씬 나요.
시간이 너무 일러서 혹여나 영업하지 않으면 어쩌지? 생각하였는데 다행하게 영업을 하고 계셨어요!
이른 점심이라 손님이 없었어요.
가게 안은 중국집 같은 요소는 별로 없었지만, 동네 중국집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사량도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흔하디 흔한 시골의 식당 느낌이에요.
저희는 홀에서 먹었는데 안쪽으로 큰 방도 있어서 단체손님도 예약 가능할 것 같아요.
비빔밥, 탕/찌개, 죽, 육류, 생선구이 등 메뉴 종류가 다양했어요.
생선구이와 국물류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했어요.
함께 간 친구가 비빔밥을 먹는다고 하여, 저도 함께 비빔밥을 먹기로 결정했어요.
성게비빔밥은 가격이 1인분에 2만 원 이었어요.
와다비빔밥이 궁금해서 주문하려 하였지만,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성게비빔밥도 성게알이 있을 때만 판매하는 메뉴라고 하셨어요.
(성게 국내산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밑반찬이 9가지로 구첩반상이었어요.
일단 밑반찬이 많이 나와서 그때부터 기대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혹시 이곳이 사량도 맛집..?!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성게비빔밥이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초장에 비비지 말고 먹으라고 하셔서 초장에 비비지 않고 먹었어요.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성게가 꽤 많이 들어있었어요.
고소한 주먹밥 먹는 느낌이었어요.김이 위에 뿌려져 있었지만, 김에 싸 먹으면 정말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성게비빔밥은 말 그대로, 별거 없는데 고소하고 맛있는 맛? 아는데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따뜻한 성게 미역국도 함께 나왔어요.
성게 미역국에도 성게가 많이 들어있어요. 제주도에서 먹었던 유명 성게비빔밥 맛집보다 성게가 많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밥 양이 조금 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등산할 때 힘들까 봐 막걸리를 주문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결국에는 하나 주문해서 한잔 했는데, 달달하니 약간 취기가 오르더라고요. 등산하기도 전에 선 막걸리하고 등산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취기에 올라가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든든하게 먹지 않았다면 등산하는데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사량도 맛집 명동식당에서 든든하게 한 끼 먹고, 덕분에 힘내서 등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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