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배고픈데 식사를 고민하다가 날씨가 좋길래 드라이브 겸 원주 신림에 위치한 소롯길이라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전에 들꽃이야기라는 식당이 카페로 바뀌면서 좀 아쉬웠었는데.. 비슷한 시골느낌이 나는 평화로운 분위기에 산나물 위주의 소롯길 정식과 산채비빔밥 등 판매하는 '소롯길' 식당을 알게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원주에서 먹었던 식당 중에 가장 자극적이지 않았던 식당이었습니다. 밥 같은 건강한 느낌의 한식당이었습니다.
원주 신림 맛집, 소롯길
원주 소롯길은 원주 신림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림면 안쪽, 치악산 아래 위치하고 있어서 원주시내에서도 차를 타고 약 30분 정도 가야 해요. 저희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겸사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도착해도, 어디가 식당이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이라서 나무들이 횡한데 가을에 오면 단풍이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은 옛날 집이 식당이였습니다. 도착하니 시골특유의 냄새가 정겹게 났습니다. 바로 앞에 계곡이 있는 것도 참 좋았어요.
첫 느낌은 분위기가 레트로하고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에는 벤치들도 있었는데, 날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겨울인지라 밖에 앉아 계시는 분은 없었어요.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밖에까지 많이 앉아 계실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 저녁 7시 (동절기 오전 10시~ 저녁 5시)이고 매주 수요일 휴무입니다!
저녁식사보다는 점심식사을 드시러 많이 올 것 같아요.
메뉴, 영업시간 그리고 산속이다 보니 저녁에는 운전해서 오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점심식사 하러 오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내부는 정말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들었어요.
실내에 오래된 집 특유의 냄새가 났는데, 할머니집이 생각났어요.
어머님들이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특유의 선곡과,, 디자인이 어우러져서 고즈넉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테이블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원주 신림 맛집 소롯길 메뉴
식사류는 산채비빔밥과 정식이 주 메뉴였어요. 정식 같은 경우 재료소진 시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적혀있었는데 저희는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황태구이정식(15,000)을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소롯길정식에 황태구이가 나오는 게 황태구이 정식이고, 더덕구이가 나오는게 더덕구이 정식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두릅을 정말 좋아하는데 계절메뉴인 두릅정식은 5월 정도부터라고 하셨어요.
이외에도 식사메뉴 외에, 안주와 동동주 등 술도 판매하고 있는데
소롯길 위치상 차를 무조건 가져와야 할 것 같은데, 동동주 먹을 수 있나? 운전자만 못 먹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차니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요. 차나 음료는 식사를 하면 천 원씩 할인이 되더라고요. 사실 여기서 차도 먹고 갈까 고민했지만 뒤에 일정이 있어서 음료는 먹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원주 신림 맛집 소롯길 정식 (소롯길 정식 + 황태구이 = 황태구이 정식)
처음에는 누룽지탕수육과 오디샐러드가 나왔어요.
누룽지와 함께 탕수육 소스가 나오는데 바삭바삭하고 새콤달콤한 게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안에 배추가 들어가는데 배추 특유의 식감이 참 잘 어울렸어요.
오디샐러드는 달콤한 오디와 함께 샐러드가 나왔는데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웠어요.
애피타이저?로 나온 누룽지탕수육과 오디샐러드를 먹어갈 무렵 식사가 나왔어요.
산나물을 비롯한 한상차림에 된장찌개 그리고 황태구이가 함께 나왔어요.
고사리, 무김치를 비롯한 아는 밑반찬과 모르는 여러 산나물들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데 맛있습니다. 특히 산나물들이 슴슴한데 황태구이가 빨간 양념으로 나와서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덕구이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음에는 더덕구이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밥은 흰밥이 아니라 산나물 가루가 뿌려진 밥이었습니다. 찰진 밥이었는데 한 공기를 뚝딱했어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들 밥을 추가로 드시더라고요. 한공기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반찬이 참 밥이 잘 들어가요
된장찌개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어요. 밖에서 된장찌개를 사 먹으면 보통 고깃집 된장찌개 같은 느낌이 많은데, 소롯길의 된장찌개는 적당히 짭조름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엄마가 필 받은 날 맛있게 끓인 된장찌개 맛이었어요. 된장 자체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나물들! 신기한 게 나물이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베이스 맛이 달라서 참 좋았어요.이나물 저나물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이 끝났어요.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고추마저 맛있는...............
원주 신림 맛집 소롯길에서 드라이브하고, 건강하게 산채 정식 먹고 온 후기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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