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야근을 하고, 드디어 프로젝트 하나가 끝났습니다. 출장이 끝나고 운동까지 마친 후 집에 그냥 들어오기 아쉬워서 홈플러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셀프 칭찬하고 싶어서 맛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둘러보는데 소고기를 발견했습니다. 운동도 했겠다 단백질도 보충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한우를 집어 들었습니다.
한우가 무려 30% 세일 중이었습니다. 여러 부위들 중에 처음 먹어보는 삼각살(구이용)을 골랐습니다. 치킨도 2만 원이 넘어가는데 한우가 만 원대라니,, 너무 혜자스럽다고 생각하면서 밤 10시에 요리해먹을 야식을 선택했습니다.
제로 막걸리, 발왕산 막걸리 구매
밤 10시가 늦은 시간이라서 가볍게 마실 게 없나? 보다가 발왕산 막걸리를 만났습니다. 캔음료를 가지고 가서 간단하게 마시고 자야지~ 싶었는데 발왕산 막걸리가 눈에 보였습니다. 가격도 1,19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 약 1,200원 정도에 '발왕산' 막걸리 라고 하니, 발왕산에 기운이 들어있어서 맛있어 보였어요. (디자인도 맛나보였어요) 더군다나 제로 막걸리라는 게 밤 10시에 먹기 좋은 막걸리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제로 막걸리, 발왕산 막걸리
제로 콜라처럼 제로 막걸리가 칼로리가 제로 막걸리인 줄 알았는데, 알코올이 제로인 막걸리더라고요. 칼로리는 128kcal으로 음료수와 비슷합니다. 도수는 완전히 제로는 아니고 1% 미만으로 들어있는 저알콜음료였습니다. 용량은 350ml로 맥주 적은 한 캔과 비슷합니다.
발왕산은 평창에 있지만, 발왕산 막걸리는 충북 청주에서 만들어집니다. 대두와 우유 밀이 함유되어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로 막걸리, 발왕산 막걸리 시음
밤 10시 반, 오늘의 메뉴는 소고기와 특제쌈장소스 그리고 발왕산 막걸리! 삼각살이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한 맛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식감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발왕산 막걸리 사실 제로 막걸리라서, 진한 막걸리맛을 기대하지 않았어요. 가벼운 맛을 예상했는데 실제로 정말 가벼운 맛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막걸리 맛보다 밀키스 맛에 가까웠습니다. 달달하고 탄산음료 같은 맛이었습니다. 분명 맛있긴 한데, 뭔가 소고기랑 먹기에 살짝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달 동안 고생한 저에게 밤늦게 야참으로 먹으며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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