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매년 벚꽃 보는데 진심인데요, 작년 벚꽃 여행으로 다녀왔던 제천과 충주 방문 후기 간단하게 기록 겸 써봅니다. 여행은 역시 다녀오고 나서 곱씹는 것도 너무 좋아요. 올해는 어디로 놀러 갈지 고민해 보면서 간단하게 후기 써봅니다!
다들 청풍호와 충주호가 같은 호수라는건 아시나요?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르고 제천에서는 청풍호라고 부르더라고요. 저희는 토요일은 충주호를 중심으로 충주 벚꽃보러 일요일은 청풍호를 중심으로 제천 벚꽃 구경하러 연달아 이틀을 다녀왔어요.
작년 기준으로 ⭐4월 9일~ 10일 방문⭐하였습니다. 산속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개화시기가 살짝 늦은 것 같아요.
아래 후기들과 함께 맨아래 총평도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4/9) 충주 벚꽃, 충주호 벚꽃길(충주댐 벚꽃길)
토요일날 방문했던 곳은 충주호 벚꽃길입니다. 충주댐 벚꽃길로 알려진 곳입니다.
공휴일 벚꽃시즌답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충주댐 벚꽃길은 아예 차량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저희는 충주물레방아공원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충주물레방아공원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충주댐 벚꽃길(충주호 벚꽃길)이 나와요!
충주댐 벚꽃길은 겹벚꽃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일반 벚꽃은 연분홍색이라하면 겹벚꽃은 진핑크색 꽃이 화려하고 예뻐요! 겹벚꽃은 보통 벚꽃보다 1~2주정도 늦게 개화해요. 다음에는 겹벚꽃을 구경하러 가야할것 같아요.
정말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차도 많이 막히고,, 주차장이 일단 좁습니다. 그래서 주차를 하려고 정체되어있는 차들이 있어서 차가 막혀요. 친구 커플과 함께 놀러 갔는데 친구커플은 신도림에서 충주까지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했습니다. 오는 길에 자꾸 내비게이션 시간이 늘어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어요.
충주 벚꽃 피크닉 (물레방아공원)
충주호 벚꽃길 물레방아공원에서 주차를 하고 돗자리를 피고 피크닉을 2~3시간정도 즐기다가 벚꽃을 보러 충주댐 벚꽃길에 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간단하게 싸 온 김밥 먹으면서 누워서 바람을 쐬니 너무 좋았어요. 친구커플과 함께 보드게임을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더 좋았던 점은 작년에 마스크가 의무착용이었는데 야외이다 보니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가족단위로 방문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물레방아공원 자체가 애기들이 뛰어놀기 좋게 되어있었어요. 간단한 매점도 안에 있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고 피크닉 하기 좋은 장소 같아요.
충주호 벚꽃길(충주댐 벚꽃길)을 걸으며,,
내려가다 보이는 충주댐 벚꽃길! 충주호 벚꽃길은 한쪽 길가가 쭉~ 벚꽃길이예요. 벚꽃길의 길이는 길지는 않고 약 10분 정도 걸을 거리가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사람이 좀 덜 붐비는 여의도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약간 아쉬웠던건 반대쪽이 공사 중이어서 사진을 찍으려 보니 강을 끼고 찍게 되면 공사장이 나와서 이프로 아쉬웠어요.
저희는 피크닉을 하다가 해가 넘어갈 때 즈음 벚꽃구경 왔는데 햇살이 참 예쁘더라고요. 벚꽃이 흐드러질 때 참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날씨 참 좋았죠? 지난날의 사진들을 보니 건너편 공사장이 안 나오게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이 찍혀있네요.
벚꽃 터널도 참 좋았어요. 평소에는 차도이지만 벚꽃시즌에는 차량 통제하고 있어서 차걱정이 없어서 좋아요!
주말(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별로 많지 않죠? 물론 주차는 공간이 협소해서 쉽지 않지만 충주호 벚꽃길(충주댐 벚꽃길) 자체는 벚꽃시즌 치고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벚꽃길까지 주차 후에 좀 걸어야 해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벚꽃 보러 간다고 괜히 분홍색 옷을 꺼내 입고 갔던 기억이 나요. 구두신고 갈까 운동화신고 갈까 고민하다 운동화를 신었는데, 운동화 잘 신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10) 제천 벚꽃, 청풍호 벚꽃 (청풍문화재단지)
다음 주면 벚꽃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전날 벚꽃놀이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또 제천 벚꽃 보러 다녀왔습니다.
벚꽃을 구경하러 일단 출발해서 청풍문화재단지를 한 바퀴 걷고 왔습니다. 충주 벚꽃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청풍호를 둘러싼 청풍리조트 근처 차길이 다 벚꽃길이더라고요.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막혔어요. 차도가 1차선인데 반면에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일날 방문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차가 많은 걸 보고, 여기 토요일 왔으면 주차장이었겠다고 남편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제천 벚꽃 산책 (청풍문화재단지)
평소보다 더 막혀서 도착한 청풍문화재단지. 사실 청풍호 케이블카도 타려 했지만 이미 매진된 지 오래.. 역시 여행도 계획을 잘 세우고 부지런해야 해요. 아쉬운 데로 청풍문화재단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인당 3,000원 정도의 입장료가 있었어요. 매표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였습니다.
길은 많이 막혔지만, 다행하게 전날보다 주차는 한결 수월했습니다. 주차장이 충주호 벚꽃길보다 훨씬 넓습니다. 물론, 토요일 방문하면 넓은 주차장도 부족할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는 넓었습니다.
청풍호 벚꽃(청풍문화재단지)을 바라보며,,
충주의 벚꽃은 딱 한쪽 길만 벚꽃이 딱! 있는 느낌이라면, 청풍문화재단지의 제천 벚꽃은 알록달록하게 어우러진 느낌이었습니다. 어느한곳 벚꽃이 막 몰려있다기보다는 벚꽃나무가 중간중간 있는데, 문화재와 청풍호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무작정 제천 가자~ 하고 방문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걸으며 데이트하기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도 연인들이 많았던 것 같았어요.
산책하기 좋았어요. 길이 험하지도 않고 관광지를 유유자적하게 거닐 수 있는 느낌? 쉬다 걷다 하며 약 2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벚꽃느낌이에요.
오른쪽을 보면 강가와 함께 핀 벚꽃이 있고, 왼쪽을 보면 문화재와 함께 있는 벚꽃이 있고 후회 없는 알찬 주말을 보내고 왔다는 게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이곳은 왠지 밖순이로써, 가을에 와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벚꽃뿐만 아니라 연리지를 지나 팔각정에 오르면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4시 이후 방문해서 햇살이 세지 않아 좋았습니다. 벚꽃 피는 계절에는 저는 그렇게 쇼핑이 하고 싶더라고요. 새로 산 재킷을 벚꽃과 함께 하려고 개시했는데 다녀오고 나서 재킷만 보면 제천의 벚꽃이 떠올라요.
걷다 보니 배고파서 근처 훈이네 마늘빵에 들려서 마늘빵과 음료를 먹었어요.
가게 앞도 다~벚꽃길이어서 주차를 한 김에 조금 더 걷다가 가자고 남편과 계속 걸었답니다. 극한의 벚꽃 데이트! 제천이 차길이 이렇게 벚꽃 터널인 곳이 많아서 차가 좀 막혀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것 같아요.
일요일 오후라서,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내일 피곤할지언정 오늘의 벚꽃은 다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충주 벚꽃(충주댐 벚꽃길)과 제천 벚꽃(청풍문화재단지)을 놀러 다녀온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1. 충주: 돗자리 들고 피크닉 하기 충주가 더 좋음 (보드게임 재미있었음). 하지만 주차가 좋지 못함. 벚꽃 터널이 있음. 강건너편이 공사 중이어서 벚꽃사진에 공사장이 함께 나온 건 아쉬움. 겹볒꽃이 유명하다해서 다음에 충주댐 벚꽃길에 겹벚꽃 보러 다시 방문할 예정!
2. 제천: 벚꽃은 제천이 더 좋았음. (딱 벚꽃보다 적당한 강과 함께 푸릇한 느낌) 주차도 좋았음. 하지만 길은 더 막힘. 하지만 차길이 벚꽃터널...! 다음 벚꽃은 평일날 연차 쓰고 제천 벚꽃보러 청풍호에 오고 싶음. 입장료 있음. 데이트코스로 좋음
봄을 한껏 즐기다 온 충주 벚꽃, 제천 벚꽃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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