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4일 차, 교토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가장 기대한 여행일정이었어요. 여유로운 일본 여행을 하기 위해 일정도 여유롭게 잡고 출발!
한큐선을 타고 도착한 교토, 배가 고파서 원래 가려고한 장어덮밥집에 갔는데 휴무더라고요. 휴무체크도 하고 가기..😥
배고파서 한껏 예민해져 있는데 길가다가 와카나당고라는 가게를 발견했어요. 디저트 카페인데, 외관이 너무 예뻐서 보고 있었는데 앞에 웨이팅이 있는 걸 보고 메뉴가 뭔지도 모르는데 은근슬쩍 웨이팅을 함께 했어요.
교토 와카나 당고
사실 안에 들어갈때까지만해도 카페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디저트 집이더라고요.
밖에서는 당고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식사를 하고 당고를 먹으면 200엔이지만, 당고만 먹으면 250엔으로 가격이 더 비쌌어요.
분위기 있어보이는 외부와 달리 내부는 그냥 식당? 카페? 였어요. 외부를 보고 끌려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이질감이 드는 평범한 식당이었어요. 안에 웨이팅 하는 좌석에서 약 10분? 정도 웨이팅을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교토 와카나 당고 메뉴
길가다 들어온 식당인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어요. 저희보다 늦게 온 손님이 먼저 들어가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번역기를 돌리면서 예약손님이라고 오해하지 않게 설명해 주셨어요.
직원분이 너~무 친절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트리플 리뷰를 쓰면 100엔 할인이 되는데.. 깜빡하고 트리플 리뷰를 못썼어요 (아쉽ㅠㅠ)
점심세트메뉴로는 육회덮밥, 로스트비프 덮밥, 장조림 덮밥 이렇게 세 가지가 있었어요.
육회덮밥을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소 혀로 된 육회라고 하니 약간의 거부감? 이 느껴져서 장조림덮밥(1,480엔)과 소고기 로스트비프 덮밥(1,680엔)을 주문했어요. 다시 보니, 소혀로 된 육회 일본 아니면 못 먹을 것 같은데... 먹고 올걸 그랬나 봐요 (뒤늦은 후회ㅎㅎ)
먹고 나서 당고도 먹으려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당고는 먹지 못했어요. 지금 와서 보니까 너무 아쉬워요.. 당고도 먹고 올걸....... 심지어 당고는 식사를 하면 200엔으로 할인되더라고요. 당고집에서 당고 말고 식사만 하고 왔네요.😅
교토 와카나 당고 점심
제가 주문한 장조림 덮밥이에요! 장조림 위에 계란 반숙이 올려져서 나왔어요. 장조림이 한국에서 먹는 장조림이랑 살짝 다른 쫄깃한? 장조림이었어요.
아는 맛인 듯 낯선 식감 같기도 하고.. 함께 먹을 수 있는 마도 함께 나왔어요! 밥에 비해 장조림이 부족한 게 아쉬웠어요. 장국까지 비우고, 배부르게 한 그릇 다 먹었어요.
로스트비프 덮밥! 와규 덮밥인데 장조림덮밥보다 와규덮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와규답게 입에서 살살 녹고 토치로 살짝 그을려서 불맛도 나고 와사비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와규 덮밥을 2인분 주문할 것 같아요.
처음엔 와규상태로 나와서 직접 자리에 오셔서 토치로 구워주시는데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어느 정도로 굽기를 원하는지 여쭤보셔서 미디엄으로 구워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와규덮밥이 정말 맛있기도 했지만, 직원분들의 섬세한 배려와 친절함에 감사함을 느꼈어요. 청수사를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남편과 함께 길 가다 들어간 와카나 당고 식당에서 든든하게 와규덮밥과 장조림덮밥을 먹고 하루 2만 보 이상 열심히 걸어 다녔어요.
오늘도 저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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