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다니면서, 카페를 많이 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그 와중에 다녀왔던 몇 안 되는 교토 블루보틀 키야마치 카페 리뷰를 해보려 해요.
원래 방문하려 했던 곳은 교토 스타벅스였어요. 일본의 분위기를 잘 담고 있다고 해서 가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고 내부는 좁고 화장실은 냄새나고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방문했던 곳은 츠지리 말차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문했다가 발걸음을 뒤로 돌렸어요.
그래서 세 번째는 교토의 블루보틀이 유명하다고 해서 블루보틀을 도전하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사람 많으면 어쩔 수 없지 라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블루보틀에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히려 좋아)
사실 교토에 블루보틀이 두 개 지점이 있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교토 동물원 앞에 있는 블루보틀은 너무 멀어 가까운 블루보틀 커피 교토 키야마치 카페로 방문했어요.
블루보틀 커피 교토 키야마치 카페
블루보틀 커피 교토 키야마치 카페는 교토 가와라마치역과 걸어서 약 5분 정도? 멀지 않았어요.
THE GATE HOTEL이라는 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https://goo.gl/maps/bGnu1GsptbtUgyLH8
한국에서도 안 가본 블루보틀을 일본 교토에 와서 올 줄이야..ㅎㅎ
교토 블루보틀 키야마치점은 교토점보다 일본 특유의 감성은 떨어지지만 블루보틀 특유의 감성은 있어요.
무엇보다 앞에 큰 잔디밭이 있었는데, 사실 자리가 없으면 테이크 아웃을 해서 잔디밭에 앉아서 먹으려 했는데..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서 많이 쉬고 있어서 참 여유로워 보이면서 좋았어요.
큰 통유리가 인상적이었어요. 햇빛도 적당히 예쁘게 들어오고
입구에는 블루보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었어요
블루보틀 커피 교토 키야마치 카페 메뉴
일본 가면, 안 그래도 못하는 영어인데 영어 메뉴판이 참 반갑더라고요.
일본어 메뉴판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ㅠ_ㅠ
영어메뉴판으로 보면서 라떼와 콜롬비아 싱글오리진커피 두 잔과 교토 스페셜인 말차 초콜릿 하나를 주문했어요.
블루보틀 커피 교토 키야마치 카페 커피
남편이가 싱글오리진이 맛있다고 해서 콜롬비아 싱글오리진으로 주문했는데 산미가 있고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깨끗한 뒤끝맛이었어요. 하지만 산미가 강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떼는 진한 맛이 아니라 연한 맛이었어요. 초콜릿은 작지만 정말 말차맛이 진한 꾸덕꾸덕한 맛이었어요. 초코와 커피의 조합은 정말 달고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카페 자체의 감성은 그냥 한국에 있는 카페와 비슷하지만, 그 앞에 넓은 잔디밭이 주는 여유와 앞에 흐드러지게 폈던 벚꽃이 교토 여행에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교토 블루보틀 키야마치 카페, 다소 평범한 카페였지만 그날의 분위기가 좋아서 좋은 기억 가져왔습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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