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돈키호테에서의 쇼핑이 너무 늦어져서 밤 9시가 되어버렸어요. 원래 가려던 식당은 10시까지 영업이어서 빠듯해서 급하게 다른 식당을 찾았어요. 오사카에서 마지막날 저녁은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먹고 싶었는데... 다른 오코노미야끼 식당을 찾다 보니 밤 11시까지 영업하는 '추루하시 후게추'라는 구글에서 발견했어요.
영업시간이 밤늦게까지 길어서 방문했지만 기대보다 너~무 좋았던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맛집, 오사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추루하시 후게추' 식당이었어요.
오사카 우메다 오꼬노미야끼 맛집, 추루하시 후게추
https://goo.gl/maps/9gSrPNioYFmQ2ELd6
추루하시 후게추는 우메다역 인근 한큐 그랜드빌딩 29층에 위치해 있어요.
솔직히 길을 많이 헤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로 찾아서 들어왔어요.
앞에는 뭔가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원래 가고 싶었던 식당을 못 간 것도 좀 아쉽고,, 백화점 푸드코트 같기도 하고 미소야를 떠올리게 하는 식당 외관이어서 그냥 한 끼 먹는다에 의미를 두고 방문했던 식당인데 생각보다 좋은 추억만 남았어요.
일단 식당에 저녁이 늦어서 손님이 많지 않았어요. 퇴근 후에 간단하게 오코노미야끼와 맥주 한잔 하는 손님들이 주를 이루었어요.
창가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창가에는 오사카 야경이 한눈에 보이고, 아래 헵파이브 관람차가 있었어요. 오사카의 마지막날, 야경 아름다운 식당에서 밖을 바라보면서 맥주 한잔 하는데 참 좋았어요.
남편이랑 서울에서 이 정도 야경에 맥주 한잔 먹으려 하면 고급 레스토랑에 가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아름다운 뷰 대비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맛있는 오코노미야끼에 야경이 한층 맛을 더해줬어요.
오사카 야경이 아름다운 추루하시 후게추 메뉴
반갑게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어요. 마지막날이라고 돈키호테에서 현금을 거의 다 쓰고 와서 아쉽게 수중에 남은 현금이 많지 않았어요. 밤도 늦고 돈도 없고, 적당히 주문하자고 남편과 타협을 봤어요.
점장의 추천랭킹에 있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오코노미야끼는 no1이라고 적혀있는 모둠구이(1,080엔)
야끼소바는 no2라고 적혀있는 실파마요 야끼소바 M (1,210엔)
그리고 생맥주 작은 사이즈 2잔 (450엔) 이렇게 주문했어요.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데 정말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나요..?
추루하시 후게추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
가장 먼저 생맥주가 나왔어요. 작은 컵에 담겨 나와서 약간은 아쉽지만, 저녁이 늦었기도 하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니 정말 간단하게 맛만 보는 정도로 작은 생맥주를 주문하였어요.
큰 철판을 먼저 달궈주셨어요. 큰 철판에 오코노미야끼도 하고 야끼소바도 함께 올려주셔서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둠 오코노미야끼가 먼저 나왔어요. 오코노미야끼가 먼저 나와서 먼저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익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모둠오코노미야끼에는 새우도, 오징어도, 고기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요.
생각보다 익는데 오래 걸렸어요. 맛은 고급진 다코야끼 먹는 느낌! 상당히 맛있어요. 그리고 저녁 늦게 먹었는데 야식치고 부담되지 않아서 좋았어요. 안에 재료도 많이 들어가 있고 가쓰오부시랑 다코야끼소스를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데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맥주안주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분명 야끼소바가 오코노미야끼 다음에 나왔는데 먼저 익었어요. 재료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솔직히 기대 별로 안 했는데 너무 맛있게 맥주랑 먹었어요. 맥주 작은 거 주문한 거 많이 후회했어요.
일본음식들이 대체로 짠 음식이 많은데, 제입맛에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M으로 주문해서 양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밤 10시 야식으로 맥주와 함께 최고의 안주인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식당 추루하시 후게추에서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먹으며 오사카에서 마지막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교토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방문하기 위해 교통이 좋은 우메다에 숙소를 잡았는데, 우메다에 생각보다 맛집도 많고 인프라도 좋아서 난바보다 우메다에서 머물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날 오사카 우메다 야경 예쁜 식당에서 먹고 싶었던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며 오사카 여행 마무리 완벽했던 것 같아요.
오늘도 저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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