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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캠핑장 옥전캠핑장, 우중캠핑. 캠린이의 2박 3일 첫 캠핑 (A4 구역)

홍꿀순 2023. 5. 11.

옥전캠핑장

캠린이의 첫 캠핑(두근두근)! 첫 캠핑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 100만 번은 한 것 같아요. 취소하기에 돈도 아깝고 집에서 차로 가까우니, 정말 힘들면 차 타고 다시 집에 오자는 마음으로 첫 캠핑을 우중캠핑으로 시작했어요.
 
첫캠핑이다보니 장비가 다 갖춰지지 않아서, 텐트는 시댁에서 빌리고 타프 없이 가기 위해서 나무그늘 아래 사이트로 예약했어요. 그런데, 비가온다고해서 급하게 타프도 새로 주문하고 (생각도 못한 지출😥) 우중캠핑 준비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일회용 우비, 김장봉투, 전기담요 등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일주일동안 뭘 먹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일주일 내내 아침, 점심, 저녁 뭘 먹을지 고민하고 어떤 걸 장 봐야 할지 메모했어요.
  

시장캠핑시장재료준비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재료들과 시장을 보고 가져왔어요. 예상하지 못하게 미리 주문한 밀키트가 도착하지 않아 예상한 것 보다 시장을 더 봤어요.
혼자 들고 오기 참 무겁더라고요. 저녁 10시에 남편 퇴근 전 혼자 낑낑대며 장을 봐서 집에 왔어요.
집에서 밤늦게까지 다음날 캠핑을 위해 재료손질하고,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다 하고 나니까 너무 뿌듯했어요.
 


제천 캠핑장, 옥전캠핑장 구역 (A4)

첫 캠핑의 캠핑장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멀지 않은 제천으로 가기로 했어요. 예약을 하려고 찾아본 검색한 날 옥전캠핑장 예약 당일날이어서 예약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옥전캠핑장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을 했고, 저희는 하천이 앞에 있는 A 또는 B사이트 중에 고민을 했어요. (데크사이트가 텐트 하기 좋다고 하지만, 데크사이트는 나무그늘이 없어서 고민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B사이트는 차량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A사이트는 주차장에 따로 차를 가져가서 주차를 해야 했어요. 
(그런데 A8~14 사이트는 길가에 주차를 하기도 하시더라고요)
 
A사이트는 1박에 5만 원,  B사이트는 1박에 5만 5천 원 이었어요. 사실 첫 캠핑이기도 하고 짐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나무그늘이 있고 하천 앞인 A1~7 사이트 중에 가장 가운데인 A4사이트를 예약했어요.
 
A사이트 연박 예약해서 5천 원 할인되어 2박 3일 총 9만 5천 원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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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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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사이트별 설명도 자세하고, 공지사항도 적혀있어요. 

 

제천 캠핑장, 옥전캠핑장 시설

 

 

옥전캠핑장 입구

길가에 위치한 옥전리에 위치한 옥전캠핑장, 길가에 큰 간판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작은 하천을 다리 위로 건너서 캠핑장 안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매점에서 사장님께 체크인?을 하고 첫 캠핑 피칭을 시작했어요.
 

 

옥전캠핑장 A사이트옥전캠핑장 하천

저희가 예약한 A4사이트 안에 전기선이 있어서 좋았어요. 분명 앞에 졸졸졸 흐르는 하천? 계곡? 이였는데 2박 3일 동안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불어났어요.
 

옥전캠핑장 피칭

비 오는 날 첫 피칭을 할 줄이야...  타프는 사고 처음 펴보고, 텐트는 두 번째 피칭해 봐서 어색하기만 한데 비는 오고... 서툴기는 서툴고.. 위치를 잘 못 잡아서 세 번 정도 접었다 폈다를 하니 무려 3시간이나 텐트와 타프를 피칭했어요.ㅋㅋ 텐트만 피칭하는데 왜 이렇게 지치는지 ㅋㅋㅋ 분명 오전에 도착해서 점심 먹을 계획을 가지고 왔는데... 정신 차리니 저녁 먹을 시간이더라고요. 저희보다 늦게 온 캠퍼님들도 다 이미 텐트 피칭하시고 정리되셨는데 저희만 낑낑대고 있으니까 좀 부끄러웠어요.
 
솔직히 사이트 예약할 때까지만 해도 그늘 아래니까 타프도 필요 없고, 안쪽이어서 프라이빗해서 A4사이트가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앞쪽 사이트 손님들이 오고 차를 빼줘야 하니  비 오는데 짐 옮기기가 너무 불편했어요. 타프를 살 줄 알았다면 A8~14 앞라인으로 예약할걸 그랬어요...
 
앞쪽 사이트(A1~7)가 프라이빗 하고 좋지만, 한편으로는 비 오는 날 짐 옮기기 불편하고 잠잘 때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무려 10mm), 계곡물이 불어서 계곡소리가 참 크더라고요. 그리고 비 맞고 떨어지는 나뭇잎이 새타프에 다 묻는 것도 약간 속상하고..
 

제천 옥전캠핑장제천 캠핑장
옥전캠핑장 방방옥전캠핑장 놀이터

입구 쪽 매점과 샤워실, 그리고 개수대가 있어요.  A8~14 사이트 앞쪽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축구장이랑 배드민턴장, 방방이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것 같아요. 비가 오는데도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놀더라고요. 정말 아이들은 에너자이져더라고요. (부모님들 진심 존경....!👍)
 

옥전캠핑장 개수대옥전캠핑장 전자렌지옥전캠핑장 샤워장

개수대 옆에는 간단한 전자레인지가 있고, 개수대는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었어요. 캠지기님이 오셔서 주기적으로 닦아주고 가셔서 인지 갈 때마다 깨끗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게따뜻한 물이 정말 잘 나와요. 뜨겁기 마저 했어요. 비가 와서 날이 추웠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데 정말 정말 좋았어요. 샤워장도 깨끗하고! 온몸이 살살 녹는 느낌이었어요.

 

옥전캠핑장 매점

옥전캠핑장 매점에는 간단한 조미료랑 과자, 음료, 술 등등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대는 조금 비쌌어요. 

급한대로 없으면 매점에서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물 2L에 1,500원, 쿠킹호일이 5,000원, 소주 1병 2,500원으로 편의점?보다 살짝 비싼 수준이였고, 카드사용도 가능했어요.

 

제천 캠핑장 야간

캠핑장은 저녁에 참 감성 넘치고 예쁘더라고요. 매너타임도 잘 지켜져서 조용하게 캠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새벽에 비가 너무 거세게 와서 빗소리는 조용하지 못했지만...ㅠㅠ
 
2박 3일 동안 두 번째 날 저녁에 잠깐 비가 그친 거 빼고는 계속 비가 온 우중캠핑을 했어요. 타프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있을 때는 참 감성 넘치고 좋았지만, 저녁에 습하고 춥고 텐트 바닥공사를 잘 못해서 물이 들어올때는 정말이지......울고싶었어요..😂 약 1~2mm정도 비가올때는 감성넘치고 빗소리도 좋았는데 5mm를 넘어서 10mm 비가 오는 건 좀 무섭더라고요. 이거 진짜 집에 가야 하나? 타프랑 텐트 무너지는 거 아닌가? 걱정과는 다르게 바람은 세지 않아서 타프랑 텐트가 무너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날 분명 해가 뜬다고 되어있었는데, 일기예보와 다르게 계속 비가 와서 비 맞으면서 철수했어요. 집에 도착하니 딱 해가 뜨더라고요. 정리하는데 이틀은 걸린 것 같아요..ㅠ.ㅠ 몸살 안 걸린 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전기장판 없었으면 감기 걸렸을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은 정말 단단히 준비해 가야 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첫 캠핑, 캠핑요리!

캠핑요리
골빔면꼬지어묵탕

1) 첫날 점심 겸 저녁: 꼬지/골빔면/ 어묵탕
첫날, 간식으로 감자전과 막걸리를 먹으려 했는데 텐트 치다 보니 벌써 저녁....
첫날 저녁은 집에서 가져온 꼬지와 골빔면 그리고 어묵탕을 해서 막걸리와 함께 먹었어요. 집에서 재료를 다 손질해 오고, 소스도 만들어와서 요리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냥 넣고 끓이면 되더라고요. 날이 추워서 따뜻한 어묵탕이 먹고 싶더라고요. 평소에 어묵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캠핑 와서 어묵탕을 먹으니 날도 추운데 정~말 맛있었어요. 국물 끝까지 다 먹었어요. 가져온 무를 넣고 더 끓여 먹었어요!
 

초보캠핑음식
감자전스크램블떡볶이

 

2) 둘째 날 아침 겸 점심: 떡볶이, 어묵탕, 감자전, 토마토 에그스크램블
두 번째 날,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을 잘 못 잤는지 늦잠을 자고 배고파서 일어나서 아점을 먹었어요. 점심에 먹으려고 한 떡볶이를 끓여 먹었어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로제 떡볶이를 사 왔는데, 살짝 매콤하게 먹기 위해 골빔면 소스를 조금 넣었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매콤하다고... 감자전과 토마토 에그스크램블까지 같이 떡볶이랑 곁들여 먹었어요. 
캠핑하면 먹고, 설거지 하고 먹고 설겆이하고 계속 연속인 것 같아요.
 

휴식

3) 티타임: 밀크커피/ 치즈
블랙커피, 라테 다 가져왔지만 밀크커피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원래 복분자주와 먹으려 했던 치즈를 꺼내서 간식으로 밀크커피와 함께 드라마 보면서 티타임! 

삼겹살삼겹살 캠핑

4) 둘째 날 저녁: 삼겹살, 라면, 갓김치, 두릅
저녁은 삼겹살! 사실 소고기를 사 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고기가 비싸기도 하고, 집에 있는 갓김치가 생각나서 갓김치와 삼겹살을 먹으면 환상이겠다 싶어서 삼겹살로 결정했어요. 남편은 필요 없다지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라면도 하나 끓였어요. 어머님이 직접 담그신 복분자 주를 주셔서 함께 먹으니까 참 맛있더라고요. 
 

새우갈릭버터구이캠핑소주

5) 둘째 날 야식: 갈릭 버터 새우 
마지막날 저녁, 다행히 비가 안 왔어요. 유일하게 비가 안 오는 시간이었을 줄이야...
복분자 주를 토닉워터 타서 갈릭 버터 새우를 해서 먹었어요. 남편이가 먹자고 한 음식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 줬는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맛도 있었어요. 

 

생각보다 복분자주를 조금 싸왔나..? 저희가 너무 많이 먹었나..? 술이 살짝 부족해서 매점에서 추가적으로 사 왔어요. 1병에 2,500원이었어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고요.
 

불멍고구마구이

6) 둘째 날 불멍: 마시멜로, 고구마 
불멍 하면서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고구마도 군고구마 해 먹었어요.
 
불을 떼니 따뜻하고, 시간도 정말 잘 가더라고요. 처음에 남편이 화로대 산다고 했을 때 화로대가 왜 필요하냐고 했었는데, 불멍을 한번 하고 나니 불멍이 캠핑의 꽃이라고 정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없다고 했어요. (뿌듯ㅎㅎ)
 

첫캠핑

첫 캠핑인데 2박 3일 동안 우중캠핑이어서 정말 너무 힘들고, 그냥 집에서 쉴걸 현타도 몇 번이나 왔지만 재미있었어요. 캠핑 몇번 다녀보고 재미있으면 텐트도 하나 사자고 했는데 조만간 예쁜 텐트도 하나 마련할 것 같아요.

 

첫 캠핑에 잘한 점도 있었고, 잘못 한점도 있었는데 하나하나 개선하면서 더 즐거운 캠핑 앞으로 해나가고 싶어요.

 

❤잘한 점
1. 먹을 메뉴를 미리 정하고, 재료 손질을 미리 다 해간 것.
2. 우중캠핑 대비해서 김장봉투, 우비, 전기장판 챙겨간 것

3. 겨울옷 챙겨가고 히트텍 입고 간 것

4. 화로대 산 것 

 
❤잘못한 점
1. 바닥공사 잘못해서 텐트 바닥에서 물이 샌 것 (치명적으로 힘들었음)
2.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 가지 못한 것

3. 사이트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타프 및 텐트위치를 잘못 잡아서 다시 피칭한 것. (사이트 크기를 고려해서 자리를 잘 잡고 피칭하기)

 

오늘도 저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캠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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