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홍대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홍대에 꽤 자주 갔던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 방문이 꽤나 뜸했어요. 오랜만에 다녀오니 반갑기도 하고 에너지를 느끼고 왔어요.
점심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홍대 수림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방문했어요. 요즘 가지요리에 꽃혀있는데, 홍대 수림식당에 가지튀김(가지만두)이 있길래 오빠에게 수림식당에 가자고 했어요.
홍대 수림식당
수림식당은 홍대역 9번출구 또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걸어올 수 있어요. 홍대 메인스트릿은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수림식당 인근 골목은 조용하더라고요.
날이 더웠는데 다행하게 길을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었어요. 네이버로 예약도 가능하던데, 저희는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어요. 사실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하게 손님이 많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홍대 수림식당 메뉴
수림식당은 탄탄면과 새우완탕면등 중식 면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에요. 예전에는 중식= 짜장면이었는데, 이제는 중식의 범위가 꽤나 넓어져서 좋아요. 가격도 한 그릇에 10,000원 안팎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가성비 있게 식사하기 좋아요.
외부에서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고 내부에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어요. 외국인이 많은 홍대답게 영문 메뉴판도 같이 있었어요. 저희는 탄탄면, 완탕면, 그리고 가지만두를 주문했어요.
홍대 수림식당 내부 및 음식
처음에 딱 들어왔을 때 옷가게? 같은 느낌을 받고 가게가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이 없네? 싶었는데 안쪽에 테이블이 더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개방된 공간의 내부였어요. 테이블이 각각 있는 게 아니라 길게 있는 점이 특이했어요. 손님이 많으면 다른 일행과도 같은 테이블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서 저희는 둘이 앉아서 식사를 했어요.
홍대 수림식당은 체인점인데, 보아하니 부산에 본점이 있고 장사가 잘돼서 홍대에 체인을 낸 것 같았어요. 느낀 건 요즘 체인점은 참 체인점 같지 않게 개성 있게 체인점을 잘 내는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니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바로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왔어요. 사실 단무지에 살얼음이 있어서 급 실망했거든요. 관리 안된 단무지가 나온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음식의 대한 기대가 훅 떨어졌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에 탄탄면이 나왔어요. 매콤한 게 먹고 싶은데 마라탄탄면을 주문할까 그냥 탄탄면을 주문할까 고민하다 마라 맛에 탄탄면 맛이 묻혀버릴까 봐 탄탄면을 주문했어요. 탄탄면 극강추...! 너무 고소하고 중간에 숙주가 있는데 씹는 맛까지..👍
고소한데 매콤하고, 그렇다고 엄~청 매운 느낌은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매운 걸 좋아하긴 하지만 잘 못 먹어서 오히려 마라탄탄면을 주문했으면 매웠을 것 같아요.
남편은 새우완탕면을 주문했는데, 사골육수의 진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매운걸 잘 못 먹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탄탄면보다 완탕면이 더 맛있다고 했어요. 새우완탕이 탱글탱글해서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가지튀김! 사실 가지튀김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정확하게 가지튀김이 아니라 '가지만두'였어요. 가지 사이에 만두 소가 있는데 새로운 맛도리였어요. 처음에 나왔을 때 분명 가지튀김인데 고구마튀김처럼 크기가 커서 한번 놀랐고, 안에 고기 육즙이 나와서 두 번 놀랐어요. 사이드로 주문하길 참 잘했어요. 그냥 일반 가지튀김을 상상하고 왔는데, 그 이상의 가지만두였어요.
음식을 먹다 보니 시원한 탄산이 당기더라고요. 사실 맥주를 한잔 해야 하나 싶었는데, 대낮이기도 해서 맥주 대신 아쉬운 대로 콜라를 주문해서 같이 먹었어요. 날이 더웠는데 얼음컵에 콜라 한잔 함께 하니 시원하니 좋았어요.
이렇게 오랜만에 홍대에 가서 오빠와 데이트도 하고 홍대 수림식당에서 맛있는 탄탄면과 새우완탕면 그리고 가지만두까지 배부르게 먹고 온 후기였습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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